2020년까지 제약산업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정부 자금 풀어 생산 토대 만든다약 한 알 개발이 자동차 수십만대 파는 것보다 나아
  • 비아그라 한 알이 포스코와 맞먹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 23일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발전을 강조했다. 아직 복제약 수준에 머문 현재 상황을 끌어올려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종플루 치료제였던 타미플루의 연간 매출액은 포스코 수출액과 맞먹으며, 비아그라는 한국제약계의 1년 총매출의 4배가 팔릴 정도로 제약부문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제약회사가 나와야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제약협회에서 가진 제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모든 분야가 급속히 변화중이고 제약 분야도 그 단계에 와 있다. 제약 업계가 그간 진통도 있었지만 발전의 단계라 생각한다.”

    “소규모 단위로 국내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다 보니 발전이 더디고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에 안주하면 현 규모 내에서는 유지해 갈 수 있겠지만 시대적 요구에는 따라갈 수 없다.”

    “정부도 제약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

  • 이를 위해 정부는 R&D 지원, 세제 등 인센티브, 그리고 신약개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2020년에 수출 4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제약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세운 상태다.

    계획이 실행되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현재 1.5%에서 4.5%로 크게 뛰고 R&D 자금도 1조원에서 10조로 늘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제약업계는 위기와 도약의 의지를 동시에 느끼고 있고 신약개발과 해외진출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성과를 내는 것처럼 제약업계도 스스로 의욕과 열정을 갖고 세계 경쟁에 임해 달라.”

    한편 이날 회의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안건 발제 후 사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제약업계의 M&A를 통한 글로벌화, 세계 각국의 제약산업 연구정보 등에 대한 공유, 유럽과 미국 진출해 있는 해외 거주 우수 인력 유치 필요성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