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약 1만2천여명의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자사 채용 홈페이지의 공채 공고를 통해 오는 8일 낮 12시까지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기획 등 총 25개사 26개 부분의 3급 신입사원을 뽑는다. '3급 신입사원'은 대학교 졸업자에 준하는 입사 등급으로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또한 경력 유무 및 박사학위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신입사원 처우를 받는다. 삼성은 올해 총 2만6100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채용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1만24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 그룹의 직무적성검사(SSAT)는 오는 16일에 치뤄지며 국내에서는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5곳과 미국의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캐나다의 토론토 등 해외 3곳에서 실시된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 및 해외 고사장은 선착순 마감이다.

    직무적성검사 결과와 개인별 면접 일정은 26일 발표될 예정이며 면접전형은 다음달 4일 이후 각 계열사별로 개별 공지한다. 10월 말 면접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 초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정해진다.

    삼성 측은 "이번 접수마감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8일 낮 12시인만큼 원서접수에 혼선이 없도록 주의하고 마감일 접속 폭주가 예상됨에 따라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계열사별 전형일정과 면접전형, 채용 우대책 등의 세부 일정은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samsungcareers.com)

    삼성은 국가등록 장애인과 국가보훈 대상자, 중국어 자격 보유자, 공인한자능력 자격 보유자 등은 관련법 및 내부규정에 따라 우대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고용을 늘리는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도입해 신입사원의 5% 수준인 400~500명을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 출신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대리급 직원의 강연인 '열정樂(낙)서' 행사와 동시에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통해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오는 4일에는 충남대 정심화홀, 12일은 제주도 한라체육관, 18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정낙서'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