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경계작전, 육군 31사단, 해군 3함대, 공군작전사가 맡아
  • 합참은 2일 정승조 합참의장이 전남 고흥의 나로호 발사 경비 軍현장작전지휘본부를 방문해 군의 지원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정 합참의장은 경계 및 안전통제 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나로호 발사 성공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로호 발사는 우주개발과 항공우주시대를 여는 국가적 중대사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라. 군이 해야 할 일은 최대한 지원하라.”

    나로호는 오는 9일부터 24일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합참은 나로호가 한국에 도착한 8월 29일부터 3단계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육군 31사단장, 해군 3함대 사령관, 공군작전 사령관이 중심이 돼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 외곽과 육상, 해상, 공중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육군은 나로우주센터 외곽 지역 수색정찰 및 경계작전, 대테러 부대 운영을, 해군은 초계함과 고속정을 투입한 해상차단 작전과 해상초계 임무를, 공군은 전투기 긴급출동대기 임무를 맡고 있다.

    나로호 발사 당일에는 전투기와 E767 공중조기경보통제기(Peace-Eye), 세종대왕함과 유성룡함 등을 운용하며 해당 공중을 통제하고 나로호의 비행 궤도도 추적할 계획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발사구역은 비행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D-2일부터는 비행금지구역과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하여 나로호 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로호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KSLV-1, Korea Space Launch Vehicle)로 2005년 8월 25일, 2010년 6월 10일 발사 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3차 발사는 지난 10월 26일이었으나 ‘고무링 불량’ 문제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