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선후보 TV토론서 전국적인 거짓부렁으로 논란박근혜후보 공격 카드 ‘최자임금’… 오히려 발등 찍어
  • ▲ ⓒ이정희 후보.
    ▲ ⓒ이정희 후보.

    1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나온 게 아니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후보에 등록했다는 대국민 우롱 발언을 한 이정희 후보가 또 다시 스스로 망신을 초래했다.

    ‘노동자(?)’를 대변해 ‘귀족(?)’ 출신인 박근혜 후보를 몰락시키겠다며 ‘최저임금’을 전가의 보도(傳家之寶刀)인양 휘두르다 오히려 본인의 발등을 찍고 말았다.

    지난 10일 진행된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발언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이정희 후보는 토론 내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한 공략 카드로 ‘최저임금’을 뽑아 흔들었다.

    이정희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박근혜 후보에게 대선 후보답지 못한 태도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퍼부었다.

    “현재 최저 임금이 얼마냐, 내년도에는 얼마냐,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가 얼마나 되느냐?


    이에 박근혜 후보는 참착하게 이렇게 답했다.

    “대선후보 토론회에 나와서 스무고개 하듯 질문을 해서 ‘상대가 모르면 골탕 먹여야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토론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정책을 제시해야한다.”


    이후로도 이정희 후보의 수준 낮은 질문과 태도는 이어졌고 여전히 ‘최저임금’을 주제로 공격을 이어갔다.

  • ▲ ⓒ2차 TV토론에서 박근혜 이정희 후보.
    ▲ ⓒ2차 TV토론에서 박근혜 이정희 후보.

    박근혜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이정희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까지 올리면, 영세기업들은 근로자를 줄이거나 문을 닫는 등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최저임금이 평균임금의 50%인 나라는 뉴질랜드밖에 없다.”


    이에 이정희 후보는 이렇게 반박했다.

    “최저임금은 평균임금의 4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출발해 현재는 32%까지 떨어졌다.
    최저임금 수준은 OECD 국가 중 멕시코를 빼고 제일 낮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는 본인이 판 구덩이에 본인 빠져 버렸다.

    OECD의 ‘회원국 시간당 최저임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우리나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9014달러(한화 약 4,200원)다.


  • ▲ ⓒOECD의 ‘회원국 시간당 최저임금’ 자료 중.
    ▲ ⓒOECD의 ‘회원국 시간당 최저임금’ 자료 중.


    시간당 최저임금이 대한민국보다 낮은 나라는 포르투갈(3.881달러)과 터키(2.8105달러), 체코(2.7218달러), 폴란드(2.6922달러), 슬로바키아(2.5341달러), 헝가리(2.2433달러), 에스토니아(2.2247달러), 멕시코(0.5837달러) 등 8개국이나 된다.

    이정희 후보는 TV를 통해 전국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셈이다.

    OECD의 ‘회원국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이 평균임금의 50% 이상인 나라는 박근혜 후보의 주장처럼 뉴질랜드가 유일했다.


  • ▲ ⓒOECD의 ‘회원국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자료 중.
    ▲ ⓒOECD의 ‘회원국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자료 중.


    그마저도 지난 2009년 51.6%에서 2010년 50.9%, 2011년 50.6%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대한민국의 지난해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33.5% 수준이다.

    “최저임금이 평균임금의 50%인 나라는 뉴질랜드밖에 없다.”는 박근혜 후보의 주장은 사실인 반면 “최저임금 수준은 멕시코를 빼고 제일 낮다.”는 이정희 후보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네티즌들의 이정희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렇다.

    “최저임금이 얼마냐고 집요하게 묻던 이정희 후보, 정작 자신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은 채 거짓 주장만 늘어놓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를 대선 토론에서 하다니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없다.”


    물론 “이정희 후보가 거짓 발언을 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지지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의 TV토론이 ‘수준 이하’라는 우려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세력 사이에서도 대선 후보로서 격이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3차 토론에도 출연하겠다고 밝힌 이정희 후보.
    이정희 후보가 3차 토론에서는 또 어떤 ‘희극’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 ⓒOECD의 ‘회원국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자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