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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3일 벤처기업 이노아이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연결형 초소형 빔 프로젝터인 ‘스마트 빔’이 유럽 진출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 연결형 피코 프로젝터인 ‘스마트 빔’이 올해부터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롤라이를 통해 유럽전역에 선을 보인다.
피코 프로젝터는 휴대하기 간편한 초소형 빔 프로젝터를 통칭하며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독일기업인 롤라이는 과거 담배 갑보다 작은 콤팩트 카메라 등으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16개국에 약 1만여 곳의 매장을 갖고 있는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로 성장 중이다.이번에 최초로 공급되는 ‘스마트 빔’은 약 500대 분량으로 롤라이의 유럽 유통망을 통해 전시 및 판매되며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스마트 빔’은 별도의 코덱 변환 없이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으로 영사해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육면체의 디자인으로 한 변의 길이가 4.5cm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췄고 밝기가 35루멘 정도로 크기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스마트 빔’은 거리에 따라 최대 100인치까지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어 가정내 영화 감상 등 홈시어터 역할도 가능하다.
‘스마트 빔’은 대중소기업간 우수한 동반성장 모델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SKT는 ‘스마트 빔’ 개발을 위해 피코 프로젝터 전문 벤처기업인 이노아이오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했다.
양사에서 선발된 30여명의 전담인력이 약 8개월간에 걸쳐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휴대성과 편리함, 성능을 두루 갖춘 피코 프로젝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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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공동 연구개발은 개발기간의 단축은 물론 연결방식과 사업모델 등 많은 특허를 보유할 수 있게 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
“과거에는 제품 생산 이외에도 시장조사, 유통, 홍보 등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았고 제작 이후에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신제품 개발이 부담됐던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뜻하지 않게 해외시장 판로까지 열게 돼 너무 기쁘다.”
- 이동호 대표(이노아이오)“‘스마트 빔’의 유럽 진출은 대중소기업간의 역량이 결집돼 만들어진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모델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 빔’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를 꾸준히 창출해 나가겠다.”
- 박상준 단장(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스마트 빔’은 이번 유럽 진출 외에도 해외 전시회 등에서의 높은 호평을 바탕으로 미주, 동남아, 중동 등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밝다.
현재 미국과 태국, 두바이 등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 2월 전세계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네스코 파리 대회’에 초청받아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콘텐츠 확대를 통한 대교와의 ‘스마트아이빔’ 사업 확장과 ‘스마트 빔’만을 별도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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