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협 “500m 유지를”… 파리바게뜨 “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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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5일 21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과제빵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수 있어서다.
대한제과협회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재벌기업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매장수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확장을 멈추고 동네빵집과 500m 이상 거리를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우리 측은 확장을 자제할 것을 대기업 측에 요구하고 있다.이미 프랜차이즈가 과포화 상태여서 폐점한 점포가 100곳이라면 그만큼만 개점하는 것이 맞다”- 제과협회 김서중 회장지난 1월 2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국정분과토론회에서 경제민주화와 직결된 사안으로 동네빵집 보호를 언급했다.
“‘동네상권이 다 무너지면 제빵 기술을 배우겠다는 사람조차 없어질 것이다’는 얘기를 들었다”- 박근혜 당선인 (동네 빵집의 위기에 대해 거론하며)
3%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SPC그룹 파리바게뜨와 확장을 자제하겠다는 CJ푸드빌 뚜레쥬르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경제성장률이 2.8%~3%인 만큼 최소한 연 3% 수준은 확장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서 모범거래기준을 통해 같은 회사 점포간 500m 거리 제한을 둔 후 출점수가 현저히 떨어졌는데 동네빵집과 거리도 500m를 둔다면 이중규제가 된다.최소한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해 달라고 동반위에 이야기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 -
“최종 협의에서 동반위 중재안(2% 또는 50개 이하 매장수 증가)을 수용했으며 확장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5일 회의에서 결정되는 협의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
동반위 유장희 위원장은 1월25일 동네빵집과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한 곳씩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다.
“양측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동반위 유장희 위원장
동반위 최종회의에서 제빵산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