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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투리스모 런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쌍용차가 7일 454명의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해 복직 발령을 냈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 www.smotor.com)는 7일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해 오는 3월 1일자로 복직한다는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인사발령이 일부 정치권과 노동계 등의 우려를 불식하는 첫 번째 이행 조치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직 인사발령을 받은 무급휴직자는 3월 초부터 생산라인 배치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된다.
복귀 조건과 절차는 노사합의로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차 노사가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실시한 이번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발령은 2009년 8.6 노사합의 이행을 완료한 조치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조치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단초라고 평가했다.
현재 쌍용차는 희망퇴직자 등의 추가 채용 여력은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2013년 판매고가 높아지면, 노사합의에 의거해 추가 복직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인사 조치와 함께 쌍용차와 아무 관계도 없는 민노총 금속노조와 이를 지원하는 일부 정치권, 노동계의 개입시도를 우려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의 이야기다.“현재 농성 중인 민노총 금속노조 사람들은 2009년 8.6 노사합의의 주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합의사항을 불이행하며 구조조정 원천 무효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주장을 뒤집는 이율배반적 행동이다.
쌍용차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조속히 치유하고, 퇴직자들이 다시 회사로 돌아와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쌍용차 안팎에서는 2009년 ‘옥쇄파업’을 주도했던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정리해고자들이 정치권과 언론까지 끌어들이는 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특히 몇몇 정치인들이 무급휴직자나 명예퇴직자 등의 복직보다 근태불량, 폭력시위로 정리해고된 사람들부터 복직시키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쌍용차를 죽이려는 행동”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좌파 정치인과 민노총 등이 쌍용차를 계속 걸고 넘어지는 이유를 대규모 제조업체에서 민노총과 금속노조가 노사합의에 따라 퇴출된 첫 사례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