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상생금형설비펀드 혜택… 1차 협력사와 동등 적용1·2차 협력사 동반성장협약 체결…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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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는 12일 2차 협력사 자금지원 프로그램 확대, 1·2차 협력사 간 거래 관행 개선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 및 구체화해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차 협력사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차 협력사에게 제공됐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동등하게 적용한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의 품질개선을 위한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상생금형설비펀드’는 금형 및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지원 펀드다.

    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는 기존 패밀리 네트워크론과 상생보증프로그램을 포함한 4대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모두 적용 받게 된다.

    1·2차 협력사 간의 거래 관행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투명거래 관행을 확립해 협력사 간 실질적 동반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1·2차 협력사 간 대금지급 조건 준수, 원자재가 적기 인상, 계약서 서면 교부, 투명거래 등이 더욱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 300여개 사와 2차 협력사 5,000여개 사 등 사실상 모든 1·2차 협력사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대표자 세미나와 업종별 담당자 교육 등을 실시해 품질개선 및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예측 가능한 경영활동을 펼치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원활한 교육진행을 위해 직원 교육용으로 활용되던 교육관리시스템을 1차 협력사에 이어 2차 협력사도 연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자체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품질기술 경쟁력 제고 ▲경영안정 지원 ▲동반성장시스템 구축과 같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2차 협력사를 지원한다.

    2차 협력사의 품질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2년 자동차부품산업진행재단을 설립해 지난해까지 6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출연했다.

    재단은 지난해 101개 사를 대상으로 품질 및 기술교육을 실시했으며 26개 사에 대해서는 무료 경영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 한 해 1만명 가까운 2차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미나 및 품질교육을 실시했으며 1차 협력사와 공동으로 지난 3년 동안 총 5,431개 2차 협력사의 보안·안전부품 관련 현장교육도 진행한바 있다.

    2차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1차 협력사의 대금지급 조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했으며 1·2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지원시스템 및 납품단가조정정보 공유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동반성장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276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2·3차 협력사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수탁기업협의회를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 자녀를 위한 영어캠프 운영, 1·2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 우수 사례 발굴 및 포상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