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행태 관리… 제어 시스템 통해 수익화 가능국내는 물론 핀란드 국가기술단지 관리 등 해외도 인정 에너지와 ICT컨버전스 경쟁력 확보 통해 국가경제 성장
  • ▲ ⓒ홍원기 부사장.
    ▲ ⓒ홍원기 부사장.

     

    KT가 전력난과 에너지가격 상승이라는 위기를 ‘IT솔루션’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KT는 13일 마포 에너지통합운용센터(TOC, Total Operation Center)에서 IT를 활용해 에너지사용을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KT는 이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제어함은 물론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도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자사 사옥에 IT솔루션을 적용해 13.7%의 에너지를 절감했고, 전국 이마트 110여개 소의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를 추진해 왔다.

    해외의 경우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에너지소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해주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해온 결과다.

    국가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고비용 에너지 소비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KT는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와 ICT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르는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좋은 대안이다.
    특히 보유한 IT솔루션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통합 에너지관리 솔루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R&D에 박차를 가하겠다.”
       - 홍원기 부사장(KT 종합기술원장)

     

    KT가 에너지 효율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IT솔루션’은 다음 3가지 측면에서 유용하다.

    첫째, 에너지소비 행태를 알 수 있어 불필요한 요소를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IT인프라와 연계해 스마트기기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항시 점검이 가능하다.

    셋째, 에너지 운용을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IT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통합 관리함으로써 각각의 빌딩과 단지 내 관리 인프라 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KT의 에너지관리 관련 ‘IT솔루션’은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EMS(Energy Management System), DR(Demand Response),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이 있다.

     

  • ▲ ⓒ마포 에너지통합운용센터.
    ▲ ⓒ마포 에너지통합운용센터.

     

    ▲ AMI(지능형 계량 인프라)는 전력사업자와 소비자가 통신망을 통해 상호 정보교환을 하는 양방향 인프라로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게 해 준다.

    ▲ EMS(에너지 관리 시스템)는 ICT기술 기반으로 빌딩/공장/가정 등의 에너지를 최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가정용은 HEMS, 빌딩용은 BEMS, 공장용은 FEMS로 세분화할 수 있음)

    ▲ DR(수요관리)은 전력 피크 시 전력거래소 요구에 따라 전력수요를 감축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생상된 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일례로 태양광을 통해 생산-저장한 에너지를 전력사용에 맞춰 전기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 TOC(통합운용센터)는 여러 지역 및 단지의 에너지 소비와 생산시설을 통합해 관리해 주는 시설이다.

    마포에 위치한 KT의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IT솔루션들을 통합 및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K-MEG(Korea-Micro Energy)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현재 구로디지털단지, 이마트 외에도 세종시의 첫마을 복합 커뮤너티(공공건물 단지) 등 전국에 걸쳐 대형 빌딩의 에너지 제어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서울대와 코엑스, 시화/반월공단, 군장 산업단지 등 국내뿐 아니라 미국 뉴욕주립대병원과 샌프란시스코의 버클리대학 등 해외의 빌딩과 기관도 관리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5월부터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전력과 스팀을 원격 모니터링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IT솔루션을 통해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관리 및 제어하고 있으며 소비 행태를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분석함으로써 약 5%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보였다.

    세계 조사기관에서 예측한 자료(The Construction Business Journal 2009)에 따르면 ‘통합에너지솔루션’시장이 지난 2010년 약 400조원에서 오는 2016년에는 70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 ⓒ홍원기 부사장.
    ▲ ⓒ홍원기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