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위성지원변속기) 채용…GPS 활용해 도로에 적합한 기어 자동 선택 ‘온보드 발렛’ 음성인식 커넥티비티…카나델 패널링(Canadel Panelling) 마감
  •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고급 자동차 회사 롤스로이스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그것도 GT카(장거리용 고성능차)다.

    롤스로이스는 5일 롤스로이스 사상 가장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모델 레이스(Wraith)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 토스텐 뮬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 CEO의 설명이다.

    “오늘 롤스로이스는 찰스 스튜어트 롤스경(Sir Charles Stuart Rolls)의 정신을 그대로 나타낸 최고의 신사를 위한 그란 투리스모를 출시한다.
    롤스로이스 사상 가장 파워풀한 모델인 레이스는 롤스로이스의 창립자가 추구했던 모험과 스피드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걸 약속드린다.
    레이스의 시작점은 럭셔리, 세련됨, 품질 등으로 이는 100년 전은 물론 현재의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기대하고, 저희가 약속하는 가장 중요한 속성이다.”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쿠페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모습이다. 이런 디자인의 차를 ‘패스트백(Fastback)’이라고 부른다.

    얼핏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연상케 하는 레이스의 디자인은 롤스로이스만의 특징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도어와 다르게 열리는 코치 도어를 열면 롤스로이스 팬텀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가죽, 카나델 패널링이라는 목재로 마감된 실내를 볼 수 있다.

    ‘카나델 페널링’이란 남부 프랑스의 유명한 작은 만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헨리 로이스경(Sir Henry Royce)과 그의 팀이 겨울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레이스에는 12기통 엔진과 8단 ZF 변속기를 장착했다. 624마력의 힘은 레이스를 4.4초 만에 96km/h까지 가속시켜 준다.  

    레이스는 롤스로이스의 혈통 답게 1,500rpm에서부터 800Nm의 토크가 터져 나온다.
    서스펜션은 차체의 흔들림을 잡아주고 곡선주행 시 자연스럽게 차체를 복원해 준다.
    운전대는 속도에 맞게 무게감이 달라진다.



  • 레이스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롤스로이스가 새로 선보인 SAT기술이다.

    SAT는 GPS를 활용해 현재 위치와 운전 스타일 등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다음 동작을 예측한 다음 곡선도로, 고속도로 진입로, 교차로 등 곧 달리게 될 도로에 가장 적합한 기어를 스스로 선택하는 기능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키 버튼 없이 개폐되는 트렁크, 원터치 버튼으로 작동하는 음성 작동명령 등의 독특한 편의장치도 있다.

    내비게이션도 “목적지 ○○○”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경로를 보여주면서 음성으로 안내한다.

    롤스로이스가 제네바에서 첫 선을 보인 레이스는 유럽에서부터 판매된다. 예약을 받은 뒤 2013년 4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유럽 판매가격은 약 24만5,000유로(한화 약 3억 4,700만 원).

    아시아, 미주지역 등에서의 판매가격은 2013년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