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의 ‘옵션질’과 ‘무조건 가격인상’에 대한 반발추세 커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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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질’과 매년 가격을 대폭 올리는 국산차 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역습이 시작되는 걸까,
    아니면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사라지는 걸까?  

    2월에 팔린 수입차 중 2,000cc 미만의 차량이 과반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에 등록한 수입차가 1만556대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보다는 14.5% 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2012년 2월의 9,196대보다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누적 판매는 2만2,901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8,637대 보다 22.9% 증가했다.

    2월 판매된 수입차 중 개인구매는 6,028대(57.1%) 법인구매는 4,528대(42.9%)였다.
    개인은 서울, 경기 지역에 사는 사람이 수입차 구매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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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에 등록된 수입차들을 배기량 별로 보면
    2,000cc 미만 5,618대(53.2%)
    2,000cc~3,000cc 미만 3,557대(33.7%)로 나타나
    소형차와 중형차가 전체 수입차 매출의 8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cc~4,000cc 미만은 1,121대(10.6%)
    4000cc 이상은 260대(2.5%)에 불과했고,

    연료별로도 디젤차 6,369대(60.3%)
    가솔린차 3,837대(36.3%)
    하이브리드 350대(3.3%) 순으로 나타나
    ‘수입차=대형차’ ‘수입차=연비 나쁜 차’라는 인식은 완전히 허물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차 판매량은 8,085대(76.6%)로
    일본(1,645대. 15.6%)이나
    미국(826대. 7.8%)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BMW 520d(676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497대)
    토요타 캠리(310대) 순이었다.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2,583대
    폭스바겐(Volkswagen) 1,552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404대
    아우디(Audi) 1,308대
    토요타(Toyota) 495대
    포드(Ford/Lincoln) 481대
    혼다(Honda) 396대
    렉서스(Lexus) 379대
    크라이슬러/지프(Chrysler/Jeep) 305대
    미니(MINI) 293대
    닛산(Nissan) 272대
    랜드로버(Land Rover) 201대
    푸조(Peugeot) 201대
    재규어(Jaguar) 166대
    포르쉐(Porsche) 156대
    인피니티(Infiniti) 97대
    볼보(Volvo) 96대
    피아트(Fiat) 85대
    캐딜락(Cadillac) 40대
    시트로엥(Citroen) 33대
    미쓰비시(Mitsubishi) 6대
    벤틀리(Bentley) 5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2대 순이었다.


    같은 업체별로 묶어 보면
    BMW/MINI/롤스로이스가 2월에만 2,878대를 팔아 부동의 1위를 지키며
    1,557대를 판 2위 폭스바겐/벤틀리를 멀찍이 따돌렸다.

    폭스바겐/벤틀리에 이어 아우디, 벤츠가 뒤를 쫓으면서 ‘2위 그룹’을 만들고 있었다.

    토요타/렉서스는 과거 대량 리콜 사태 이후 부지런히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2위 그룹’과는 월 400대 이상의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621대를 팔았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차종 대부분이 고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약진’이라 할 수 있다.

    수입차 시장의 흐름도 이처럼 양극화를 드러냄에 따라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 전략도 조금씩 바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