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내정자는 민관(民官)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KB금융 그룹의 내부 사정에 밝은 점,
    재정경제부 2차관 출신으로 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이
    임 내정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KB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면서,
    그의 이런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조직과의 불통 문제는 
    그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전히 남아있다.

    KB금융에 내부 출신이긴 하지만 
    실제로 몸담은 기간이 3년에 불과해  
    조직을 잘 추스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조직 안팎의 우려가 크다. 
     
    일각에서는 "내부 출신 인사 치곤, 조직 장악력이 너무 약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어윤대 회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비은행부문 강화와 국외 진출 등도 그가 해결해야 할 난제다. 

    임 내정자는 내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확정되며,
    다음달 12일 주주총회에 추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