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시중 은행들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고 영업지점과 본사 인력을 줄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200여명이다. 
    지난해 계약직을 포함해 400여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2명이었던 해외대학 졸업자 채용을
    올해는 46명으로 줄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580명을 뽑았던 것을 
    올해 상반기에는  300명으로 확 줄였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도 지난해 상반기 400명, 221명 씩 뽑던 것을
    올해는 각 230명, 125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줄어드는 것은 각 시중은행의 영업지점 수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949개였던 영업지점 수를 937개까지 줄였다. 
    기존 2개 점포를 금융센터로 통합하고, 
    영업지역이 겹치는 지점들을 통폐합하는 등 12개의 지점을 줄였다.

    <농협은행>도 ‘사업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 아래 
    5개의 지점을 없앴다. 

    <우리은행>도 3개 지점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점 수 자체는 줄지 않았으나
    영업지역이 겹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점포를 과감히 정리했다.
     
    대신, 특정 고객을 상대로 영업할 수 있는 [특화 점포]를 개설했다.


    두 영업점이 길 하나를 마주보고 있는 경우 등
    영업지역이 지나치게 중복되는 점포가 많았다.
     
    이들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직장인 특화 점포, 대학생 특화 점포 등을 늘렸다.
     
    직장인을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한 점포,
    대학생을 위해 대학가에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점포 등을 늘림으로써
    좀 더 효율적인 영업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 <KB국민은행> 관계자



    경기침체의 장기화, 대기업 부실 등 
    은행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채용 축소, 영업점 통폐합 등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 지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