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일본해 병기] 목소리 더 커진다유엔해양법 전문가 김현수 교수 선출
IHO 산하 위원에 한국인 모두 '3명'

  •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양법자문위원회<ABLOS> 위원에 
    한국인 최초로 김현수 교수가 선출됐다.

  • 김현수 교수는
    인하대 법학연구소장, 국가 지명위원회 위원,
    독도연구소장, 한국수로학회 부회장 등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활동하고 있는 [UN해양법 전문가]다.

이로써 <IHO> 산하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출신 위원이 3명으로 늘었다.

현재 세계해저지형도운영위원회(GGC),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위원으로 
각각 성효현 교수, 한현철 박사가 활동하고 있다.

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IHO> 대표위원 2명의 퇴임으로 생긴 공석에 
해양조사원이 김현수 교수(57, 사진)를 적극 추천,
<IHO> 이사진의 자격 심사를 거쳐 1일 최종 선출됐다.

<IHO>는
항해안전을 위한 전세계 해도제작 표준 개발과 
수로측량 및 해양관측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ABLOS>는 <IHO>와 국제측지협회<IAG>에 의해 설치된 공동위원회로
<IHO>와 <IAG>에서 각각 4명씩 선출된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1994년부터 수로조사, 측지, 해양 지구과학적 측면의 
유엔 해양법 적용에 대한 자문, 지침 제공과 같은 주요 현안을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IHO>에서 해양경계나 동해 명칭 문제와 관련,
한국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경계를 많이 다루는 <ABLOS>에
우리 입장을 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그동안 많은 로비를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위원이 생겨 
직접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
   -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 정우진 사무관




  • 세계 해도(海圖) 제작의 기준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 책자에 
    동해-일본해를 병기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IHO> 총회는 2017년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4월 <IHO> 모나코 총회에서 
    한국은 동해·일본해 병기를, 일본은 일본해 단독표기를 각각 주장하며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지만 <IHO> 총회 측은 최종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