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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포스코>의
인도 진출이 [검은연기]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통기성]문제로 브리드가 강제로 열리며
강한 폭발음과 함게 [검은연기]를 배출한 것에 이어,
5일 또 다시 지축을 흔드는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인도 진출 사업은
8년 만에 힘겹게 급물살을 탔다.
이번에 확보한 1단계 부지는
현재 89%가 국유지이지만,
현지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후추나무를 재배하며,
가축을 기르는 곳이다.
주민들 역시 조직적으로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에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다행히 이번 1단계 부지 확보 과정에서는
주민들과 충돌없이 넘어갔지만,
현지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지난 4일 인도 현지주민단체인 [포스코저항투쟁위원회]는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이어갈 것을 밝힌 바 있다.특히 이번에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만큼,
반대운동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게 됐다.실제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는
제선과정 중 고로 내 공기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고로 내부의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다가
브리드가 자동으로 열리며,
강한 [폭발음]과
[불꽃],
그리고 상당량의 [검은연기]가 배출됐었다.이번 사고는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자동시스템 작동이었지만,
<포스코>는 포항시민과 국민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5일 저녁 역시 [제4고로]는 또 한번 불길이 치솟고,
[검은연기]를 쏟아 냈지만,
이번에도 [별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슬래그)가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불길이 솟아 올랐고,
큰 사고는 아니었다. 소방관들도 금방 돌아갔다."
하지만 폭발 원인으로 지목된 그 [물]이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인지,
고로 내 슬래그를 배출하는곳에 고여있었는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인도 현지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검은연기]속을 빠져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