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좁혀지지 않아 합의문 서명 힘들 듯… 오는 15일 3차 실무회담
  • ▲ ▲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출경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출경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0일 전기 전자, 금속 업체에 이어,
    11일 섬유, 봉제 업체 등 76개 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정부 기관 관계자 50명도 함께 방북했다.

    지난 10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2차 실무회담]에서는,
    입장차만 확인한 채,
    큰 성과없이 끝났다.


    "각자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돌아가서 이를 심도있게 검토한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담을 종료했다."

       - 서호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북측은 설비 점검과 정비가 끝나는 대로,
    공단을 재가동하자는 입장이지만,
    우리 측은 단순히 3달 전 가동중단 상황을 되돌리는데 그치지 않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기업인들은,
    일부 기계에 녹이 슬거나 원·부자재 등에,
    누수 피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공단 시설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설비 점검을 위해 11일 방북한 기업 관계자들은,
    오후 5시쯤 돌아올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물자 반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은 오는 15일 개성 공단에서,
    3차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아,
    합의문 서명까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