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수지악화
국토부 "年 4%→3.3% 현실화"
  • [청약저축] 금리가
    최고 연 [4.0%]에서 연 3.3%로 낮아지는 등
    저금리시대를 맞아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청약통장]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시중금리에 비해 너무 높았던 [청약저축] 이자율을
    현실에 맞게 변경하는 
    [청약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의 이자율 고시] 제정안을
    22일부터 고시·시행한다고 밝혔다.

    [청약통장] 가입기간별로 
    1년 미만은 연 2.0%로 현행 이자율을 유지하지만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3.0%에서 2.5%로, 
    2년 이상은 연 4.0%에서 3.3%로 각각 낮춰진다.

    기존 가입자도 22일부터는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그동안 지속적인 시중금리 하락으로
    7월 현재 시중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반면, [청약저축] 금리는 2012년 말부터 [4%]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약 4조8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과도한 청약저축 금리가 주택기금의 수지악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주택기금 운용위원회의 심의와
    행정예고(7월 3~12일) 등을 거쳐 청약저축 금리를 변경했다.

    다만, 금리 인하 폭은
    [청약저축]이 서민들의 주택 구입자금 마련 저축임을 감안,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청약저축]은 시중은행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고
    청약기회 및 소득공제 효과까지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저축상품이다.

    행정예고 기간 중에도 약 3838억원이 조성되고
    신규 가입자수도 9만5508좌수에 달해
    [청약저축]의 인기는 여전하다."
       - 국토부 관계자


    국토부는 [청약저축] 금리인하 효과를 선반영해
    4.1 부동산대책에 이어 지난달 12일 주택기금을 활용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및 근로자서민전세자금의 금리를
    추가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