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수거 예산확보
  • 매년 태풍이 훑고 지나간 해안가에는 쓰레기들이 넘쳐났다.

    지난해의 경우 태풍 덴빈, 블라벤, 산바 등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5만3,000t의 쓰레기가 발생해 수거 및 처리비용으로 120억원이 들어갔다.

    비용보다 더 심각한 것은 태풍 쓰레기 처리가 늦어지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막대한 쓰레기 처리 비용을 마련하려면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신청하고,
    관련부처에서 확보한 뒤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를 거쳐
    실제로 태풍 쓰레기를 처리하려면
    3개월이 들어갔다.

    이러는 동안 쓰레기는 부패하면서 주변 환경을 더럽히기 일쑤.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도 늘어난다.

    올해부터는 이 같은 늦장 처리가 확 줄어든다.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태풍 쓰레기 처리 비용 예산을
    확보해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

    태풍 쓰레기가 생기면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즉시 이 비용을 투입한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처리 기반을 마련해서,
    쓰레기 발생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
    정부 예산 50억원을 사전에 배정받았으므로
    태풍 쓰레기가 생기면
    전국 12개 지사에서 바로 처리,
    2차 해양오염을 방지하게 됐다.
    쓰레기 발생 2주에서 4주면 수거 소각될 것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