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美 양적완화 종료 미리 대비해야"경제성장 개선 비결로 [안정적 금리] 꼽기도
  • ▲ (사진=연합뉴스) 김중수 한은 총재는 26일 오전  열린 7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을 주문했다.
    ▲ (사진=연합뉴스) 김중수 한은 총재는 26일 오전 열린 7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을 주문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경제성장세가 개선된 비결로
안정적인 금리변동을 들었다.

김 총재는 또
미국의 출구 전략으로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금융권이 이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26일 시중은행장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미국 출구전략 시사에 따른 쇼크 등 
 금융시장 어려움이 있었을 때, 
 성장을 하고 
 대량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다른 나라보다 
 금리 변동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전날 한은은 
2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전기대비 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은의 기존 전망치(1.0%)는 물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다.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등
 외국과 견주어볼 때 
 한국의 금리변동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이 덕분에
 지난 6개월 동안 
 29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경상흑자가 가능했다"


김 총재는 
한국이 엔저 역시 잘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종국적(eventually)]으로 벌어질 것으로 봐야 한다며 
금융권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의 영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80년대 말~90년대 초 
 스칸디나비아 은행들이 
 대차대조표를 빨리 조정해 
 자국 경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 사실이 있다.
 이 사례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