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로존 PMI 지수 개선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까?
  •  

  •  
    장기 침체에 시달리는 유럽 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 척도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2를 기록하며
    6월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며
    기존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영국 경제의 약 80%를
    서비스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제조업 PMI는 54.6
    건설업 PMI는 57.0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PMI는,
    신규주문, 생산, 재고 등을 종합해 산출하며
    수치가 50 이상이면 경제 성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로스 워커 이코노미스트가
    영국 경제가 위기에서 탈출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증거
    라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독일을 선봉으로 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회복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 7월 종합 PMI는 50.5로
    2012년 1월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넘겼다.

     

    유로존 주요국의 종합 PMI수치를 살펴보면
    독일은 52.1로 50을 넘겼지만
    이탈리아 49.7,
    프랑스 49.1,
    스페인 48.6 등은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PMI수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고
    이탈리아의 경우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경제 전문가들은
    빠르면 3분기나 올해 말부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이 커지고
    고용과 소비지출도 증가할 것이다.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

     

    만약 PMI가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호전될 것이다.

    


       -기젬 BNP파리바 애널리스트

     

    하지만
    재정위기 이후 치솟았던
    높은 실업률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은
    4개월째 무려 12%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재정위기를 촉발했던
    그리스와 스페인 등의 실업률은 26%가 넘는다.
    독일의 실업률이 5.4% 인 것과는 확연한 격차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도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 제한 요인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결국 0% 초반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