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납부, 일시유입 자금 유출 등 원인
  • 한국은행은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7월 한 달 간 은행권 예금에서 17조원의 자금이 이탈했다고 7일 발표했다.
    ▲ 한국은행은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7월 한 달 간 은행권 예금에서 17조원의 자금이 이탈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7월 한 달 간
은행권 예금에서
17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7일 이같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은행 수신잔고는 
1,14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6월과 비교할 때 
17조1,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통계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인해
상당수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달 
일시 유입된 금융기관 자금이 
다시 유출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정기예금은 7,000억원 늘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월 8,000억원 순상환에서 
2조9,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은행채도 
일부 특수은행의 발행 수요로 
1조7,000억원 순발행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조원 줄어 
전월의 -1조7,000억원에 이어 
두 달 째 감소세를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가 
은행자금 유출 여파로 
1조7,000억원 줄어든 탓이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면서 
채권형펀드도 3,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주식형펀드는
7,000억 원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