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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비중이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인 57.44% 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전세가비중이 60%이상일 경우
전세거주자의 매매수요 전환이 이뤄지는
터닝포인트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러한 과거의 경험이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2008∼2013년 전국 아파트 전세가비중
구간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08년~2011년 기간 동안은
전세가비중이 60% 이상일 경우
매매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높은 전세가비중과 아파트매매가 상승의 관계가
깨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비중이 60~70%인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2012년 -1.11% 2013년 8월 -0.3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6.85% 2011년 9.8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세가비중 70%이상의 아파트는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2010년과 2011년 10% 이상의 가격 상승에 비해
2012년 2.26%, 2013년 2.07% 상승에 그치면서
상승폭이 1/6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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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도 전국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전세가비중 60~70%미만 아파트는
2012년 -2.50% 2013년 -1.04% 하락했으며
70% 이상은 2012년 0.10% 2013년 0.93% 상승에 그쳐
거의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
"전세시장과 매매시장의 일반적 관계가
현재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도
매매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고,
전세가비중이 60%를 넘어도
매매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번 전세대란의 근본적 원인은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아파트 매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집값을 하락세를 유지하는가운데
섣불리 주택 구입을 주저하는 심리적 부분이다.
이번 전세대란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월세상한제 등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
일각에선 미분양주택을 정부가 구입
전세로 돌리는 방안도 주장하고 있으나
적정가격 협의가 어려운점에서 문제가 있다."
-<부동산 114> 최성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