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행사, 건강상태 완젼한 회복 위해 내달로 미뤄


감기에서 폐렴 증세로 악화돼
입원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치료를 마치고 보름만에 퇴원했다.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절차를 밟고 귀가했다.

현재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회장은 지난 달 27일 장기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감기 증상이 있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주치의의 진료를 받다가 
입원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주말쯤 퇴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경과가 좋아 일찍 퇴원했다.

현재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삼성그룹 관계자


이 회장은 당초 감기 치료 후 23일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건강상태의 완젼한 회복을 위해
행사를 내달로 미루기도로 했다.

만찬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퇴원했지만 건강이 안정될 때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매주 화요일 주 1회 출근도
당분간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1999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폐의 림프종수종 수술을 받은 후 
폐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11월 선대 이병철 회장의 20주기 추도식 때도
심한 감기로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