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영향 매우 미미...수산물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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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연안에 도달하려면 10년이 걸리며
    도달한 다음 방사능 수치도 [자연 상태 이하]로 추정된다고 해양수산부가 2일 발표했다.

    오염수가 바닷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도된 이후, 
    한반도 연해로 흘러 들어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해양수산부가 이를 정면에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해서 쟁점은 3가지.
    [우리나라 바다는 안전한지],
    [연안 수산물은 위험이 없는지],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도는 믿을만한가] 등이다.

    3가지 쟁점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우리나라 바다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이동 경로 시뮬레이션 결과
    오염수가 우리나라 연안에 도달하는 데 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예측된다.

    10년 후 도달하더라도 방사능 수치는 0.15베크럴(Bq)/㎥로
    자연 상태 이하의 미량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주변 및 북태평양 해수의 방사능 수치는 2Bq/㎥이다.

    2011년부터 우리나라 주변 바다 27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하여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중 일본과 가까운 8개 지점 조사는 분기별 1회 → 월 2회로 강화했다.

    2. 국내산(연근해, 원양산) 수산물은 믿을 수 있는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은 멸치, 오징어, 고등어, 참조기 등이다. 
    이들 수산물은 일본 태평양에 서식하는 어종과 생활권이 분리된다.
    회유성 어종이지만 일본 태평양 앞바다를 거쳐서 들어오는 어종이 거의 없어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가 우리 어선에 어획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 원양산 수산물 중 명태는 방사성 영향에서 벗어난 오호츠크해와 베링해에서 조업하고,
    다랑어류는 일본 태평양 앞바다를 지나갈 수는 있으나 방사능 검사로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만 반입하고 있다.

    원양산 수산물의 방사선 검사 횟수도 주1회 → 주2회로 강화했다.

    3.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관리는 믿을 수 있는지?

    러시아산은 [한-러 위생안전 및 품질관리 양해각서]에 따라
    러시아 정부 증명서가 필요하므로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 또는 다른나라 산으로 둔갑해서 유통될 경우에 대비하여,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협, 생산자단체, 상인연합회, 시장번영회 등 민간단체와
    원산지 표시 이행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