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 차이나모바일 통해 공급예정
월스트리트저널 "애플, 중국 시장점유율 13%P 오를듯"



 
 
 
 
 
 
 
 
 
 
 
 
 
고가를 고집해왔던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제조 협력업체인 팍스콘에 
새로운 저가 아이폰을 공급받을 통신사 명단에 
차이나모바일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달 10일 고급형 아이폰과 중국 등에 보급할
저가형 모델 두 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 신제품인 [아이폰5S]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5C]를 공개한다고 알려진 것.

현재 애플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5%로 삼성전자는 물론
레노버, 화웨이 등 현지 기업보다도 뒤처진 7위에 머무른 상태다. 

그러나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저가 아이폰을 판매하게 될 경우
중국 점유율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최대 통신사로 7억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보다 7배 많은 수준이지만 
애플은 이런 차이나모바일과 협력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 전략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이 난색을 보였기 때문인 것. 

실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의 중국내 가격은 
815달러(89만원)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이 
대부분 200달러 선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이다. 

아이폰은 그동안 저가모델이 없다는 까닭에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애플의 올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6억달러에 그쳤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애플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5% 이하로 
1위인 삼성전자(18%)에 한참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400달러 정도의 저가 아이폰이 출시되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2000만 개 더 늘어나
애플의 중국 점유율이 13% 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제휴가 이뤄지면 
아이폰 판매가 3200만 개까지 증가할 것이다.” 

-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이는 지난해 애플이 전세계에서 올린 판매량
1억2500만개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은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후발 주자의 추격으로 가입자 증가가 정체된 상황으로 
아이폰 판매처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태다. 

애플은 10일 기자회견을 마친 몇시간 후
베이징에서 아이폰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연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같은날 해외 다른 도시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