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장기주택담보대출보다 이자 되레 비싸안덕수 "결국 은행 좋은 일만 시킨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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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금리라더니,일반 은행대출보다 더 비싸네?”낮은 고정금리대출을 통해서민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적격대출]이이번 국정감사에도마 위에 올랐다.안덕수(새누리당·인천 서강화을) 의원은<한국주택금융공사>가시중은행을 통해 출시한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적격대출]이시중은행의 장기주택담보대출보다더 높은 이자를 받고 있어서민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21일 밝혔다.안덕수 의원은 또,주택금융공사가시중은행에채권관리수수료 명목으로616억원을 지불했다고 덧붙였다.결국,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제도가서민에게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은행만 좋은 일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주택금융공사가안덕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2013년 1~6월중[적격대출] 평균금리는 4.08%였다.은행의10년 이상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3.84%인 점을 고려하면,적격대출을 받은 서민이오히려 더 높은 이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특히 <국민은행>의 경우적격대출 평균금리는 4.21%를 기록,10년 이상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3.76%보다0.45%p나 높았다.주택금융공사는대출 잔액의 연 0.1%를 지급하는[고정채권관리수수료] 명목으로 112.8억원을,MBS 발행금리와 은행의 적격대출 금리차이를[변동채권관리수수료]라는 명목으로 503.6억원을은행에 보전해 주었다.MBS: 주택저당증권(Mortgage Backed Securities.)금융기관이주택을 담보로만기 20년 또는 30년 짜리 장기대출을 해주면그 주택에 대한 저당채권이 생기는데,이 주택저당채권을 대상으로 발행한 증권.[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이라고도 하며,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일종이다.문제는주택금융공사가MBS 발행금리와 은행들의 적격대출 금리차를[변동채권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보전해 줌으로써은행들이 적격대출 금리를 인상할 요인이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2012년의 14차례 MBS 발행금리는모두 은행의 적격대출 금리보다 낮았고,2013년 11차례의 MBS 발행금리도국고채 5년물 금리가 급등한7월 18일과 8월 16일을 제외하면은행 적격대출 금리가 더 높았다.“서민이낮은 금리, 장기상환을 통해쉽게 집장만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정부가 [적격대출]을 출시했다.하지만,이 [적격대출]이오히려 서민의 이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수수료를 낮춰서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이조속히 강구돼야 한다”- 안덕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