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등 [금융소비자네트워크] 발족식 열어
  • ▲ (사진=TV광고 캡쳐) 금융소비자연맹 등 7개 시민단체가 대부업 대출 광고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 [금융소비자네트워크 발족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광고 중 한 장면.
    ▲ (사진=TV광고 캡쳐) 금융소비자연맹 등 7개 시민단체가 대부업 대출 광고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 [금융소비자네트워크 발족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광고 중 한 장면.


인터넷, 텔레비전, 지하철 등 
우리 일상 속으로 파고든 
대부업 대출 광고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의연대>, <금융소비자연맹>, <에듀머니> 등 
7개 시민단체는 
서울 종로에서 
[금융소비자네트워크 발족식]을 
21일 개최하고 
대부업 광고를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18일 발표했다.

“케이블TV, 인터넷, 전단, 지하철, 버스 등 
 일상에 만연한 대출광고에 대한 
 문제인식을 확산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다.

 행사 후 
 캠페인, 간담회 등 
 공동행동계획을 모색할 계획이다”

   -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최근 
서울시 가계부채 실태조사 결과 
대부업 이용자들이 
대출받은 대부업체를 알게 된 계기는 
- TV광고(26.5%), 
- 인터넷광고(25.2%), 
- 지인 소개(18.4%), 
- 전단(15.6%), 
- 신문광고(6.1%) 
순으로 나타났다.

TV와 인터넷 광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광고로 대부업체를 알게 된 사람이 74.4%에 이른다. 

대부업 이용자들 대부분은 
광고를 통해 대부업체를 알게 된다는 얘기다.

시민단체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케이블TV, 인터넷,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등에 대한 접근성이 
이전 세대들보다 훨씬 높다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금융정보가 없는 상태로 
광고에 노출되면 
대부업의 위험성을 모르고 
대출을 받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업 광고는 
지난 2007년 
지상파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눈만 돌리면 
돈을 빌려준다는 대부업체 광고를 
여전히 접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앞서 
심재철(새누리당·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대부업 방송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몇 달 전 
대형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버스와 지하철만 탈 수 있나, 바쁠 땐 택시도 타는 거지”
라는 대부업 광고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대부업을 미화한다는 여론의 눈총에 
러시앤캐시는 
결국 이 광고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지하철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인권선언문이지만 
 한국의 지하철과 버스에는 
 대출광고가 가득 채우고 있다.

 대부업 대출을 
 일상의 작은 사치쯤으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의 절반이 
 월 소득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자이고 
 이용자 절반이 연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를 고려하면 
 대부업의 친근한 이미지 광고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크다”

   -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