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전 수요, 서울 접근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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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서울 전셋시장 불안 여파로 동탄,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권 전셋값이 5년 전 대비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009년 초 대비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53% 상승했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10% 이상 오르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10%를 넘어섰다.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1억3,800만원에서
    2억1,855만원으로 평균 8,034만원이 올랐다.

     

    특히 경기 남부권 지역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한 화성, 용인, 하남, 과천, 오산, 군포 등은
    60% 이상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이주민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기업 이전과 수급불균형 해소로 급락했던
    전셋값 회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탄신도시는 5년 161.12%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평균의 3배에 달한다.

     

  • ▲ ⓒ부동산114
    ▲ ⓒ부동산114

     

     

    동탄은 2007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공급 증가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으나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커졌다.

    입주 2년 차인 2009년에는 한해 동안 50% 가까이 상승했고
    2011년에도 20%가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화성도 동탄신도시 입주 영향과 LG, 삼성 등 대기업 이전으로
    100%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용인과 하남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늘어
    전셋값이 각 82.17%, 77.89% 증가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과 중동의 상승폭이 컸다.

    분당은 2008년 말 입주를 시작한 판교 영향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가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된 2010년 13% 정도 올랐다.
    2011년에는 신분당선 개통 영향으로 13% 이상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을 보면 동탄신도시는
    5년 전 1억405만원에서 현재 2억6,858만원으로
    1억 405만원 올랐다.

    용인도 1억911만원 오른 2억3,0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당은 1억2,944만원 늘어난 3억3,189만원 대다.

     

    임병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집을 사려는 매수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올해 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14년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공공임대 아파트와 보금자리 주택 등이 상당수 포함됐고
    특정지역에 집중돼 지역에 따른 상승 진폭은 다를 전망이다.

     

    또 임차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주인들의 월세이동 또한 계속 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가격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