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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고공행진에
경기도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9% 상승,
3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실제로 부동산써브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첫 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8,235만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맷값(2억7,895만원)을 넘어섰다.여기에 서울 전세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갈수록 높아지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전세민들이
서울 인근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지난 10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가
전체 전입 인구 65만명 중 35만4,000명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의 54.4%에 달한다.최근 전셋값 상승 추이를 봤을 때
서울에서 전입하는 인구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경기도지역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경기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별내 푸르지오]는
최근 계약률이 늘고 있다.특히 서울에서 이주해 온 비율이 51%에 이를 정도로 높다.
별내지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서울 전셋값이 치솟다 보니
전세금에 돈을 더 보태
별내에 계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특히 별내지구와 가까운
서울 노원구에서 이주하는 수요자들이 급격히 늘었다."실제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평균 전셋값(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은
3.3㎡당 평균 750만원 수준으로
별내 푸르지오 분양가의 70% 수준이다.대우건설이 지난달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도 서울권 수요자의 유입이 많다.지난 10일까지 진행된 1~3순위 청약자 분석 결과를 보면
서울·인천이 996명으로 당해지역(307명)이나 기타경기(430명)보다 많았다.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중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역시
서울지역 계약자가 많다.운정신도시 롯데캐슬 관계자의 말이다.
"심각한 전세난 속에서 8.28 대책 이후
주말 내방객이 4배 가량 늘었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아
잔여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계약자 중 20% 이상이
송파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서 온 이주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