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문 감지 프로그램 이용...투자자 직접 피해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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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맥투자증권
    ▲ ⓒ한맥투자증권

     

    한맥투자증권이 지난 12일
    지수옵션시장에서 저지른 대규모 주문실수로
    뜻밖의 수익을 올린 거래 상대방은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문실수 당시
    46개 증권사가 한맥투자증권과 거래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외국인 위탁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이들 외국인은
    한맥투자증권이 주문 실수로 손실을 입은 만큼
    이익을 가져가게 됐다.

     

    외국인들은
    장내 이상주문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의 예상 손실액은 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맥투자증권이 파산할 경우
    여타 소형 증권사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소형증권사인 한맥투자증권에서
    사고가 벌어진 만큼,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인도가 하락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중소형보다는 대형사로 몰리는
    매매거래 편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업계 관계자


    한맥투자증권을
    지정결제회원으로 둔 결제위탁 회원사도 피해가 예상된다.

     

    한맥투자증권을 통해 결제를 해온 [BNG증권]은
    새로운 결제회원을 물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문실수의 책임이 증권사에 있는데다,
    거래소에서 선제적으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결제시한인 이날 오후 4시까지
    한맥증권이 결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보증기관인 한국거래소가 결제를 위해 모자란 금액을 채워주게 된다.

     

    이번에 주문실수가 발생한 거래는
    한맥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거래였다.

     

    "주식과 유가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돼 있고 ,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보관이 돼 있기 때문에
    고객이 손해를 볼 위험은 거의 없다.


    고객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금융감독원 관계자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을 통해 거래 중인
    고객예탁자산은 현재 300억원 정도며,
    위탁자산은 1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