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인한 펌프카 붐대 충격 가능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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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남북항대교] 붕괴가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공병승] 동서대,
    [이환우] 부경대,
    [경갑수] 해양대 교수 등은
    "정확한 원인은 상세한 검토를 통해 확인되겠지만
    이전에 시공된 구간에서는 없었던 외부충격이
    사고구간 시공 과정에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밝혔다.

     

    [부상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4시경 20여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일용직 근로자 4명이 추락,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추락한 근로자 4명 중 3명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고
    1명은 오후 5시30분경 콘크리트 더미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들 근로자는 콘크리트를 타설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사고 목격자 정모씨(40)에 따르면
    콘크리트 운반 차량이 지나간 후 [쾅]하는 굉음이 나면서
    구조물과 콘크리트가 쏟아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외부충격과 관련해 돌풍으로 인한
    펌프카 붐대의 거푸집 지지대 충격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사고 현장 시공사는 SK건설로
    [삼정건설]이 하청을 받아 공사 중인 곳이다.

     

    SK건설은
    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공정률은 65%다.

     

    SK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사고현장 및 사망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공사 구간은
    접속도로의 도로형태를 두고
    지역주민과 부산시가 갈등을 빚어 착공이 늦어진 지역이다.

     

    이에 경찰은
    시공사측이 내년 4월 개통 시점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