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 대신 [하], [돼] 대신 [해]만 집어넣으면 끝!
  • “엄마, 나 배고픈데 햄버거 먹으면 안[돼]?”
    안[돼]. 배고프면 밥 먹으면 [되]지. 자꾸 햄버거 먹으면 돼지 된다!”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자의 대화이다.

     

    말로 표현함에 있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수준의 대화내용이지만
    의외로 적어보라고 하면
    [되]와 [돼]의 구분에서 헷갈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잘보이고 싶은 이성과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부득이 [되]와 [돼]를 사용해야하는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데,
    혹여나 잘못된 형태소를 선택해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약간의 [꼼수(?)]를 부린
    아주 간단한 해법을 하나 제시하고자 한다.

     

    문맥 속에서 [되] 대신 [하]를,
    [돼]대신 [해]를 집어 넣으면 한 큐에 애매함이 해소된다.

     

    위에 언급된 예시문장을 한번 분석해 보자.

     

    “엄마, 나 배고픈데 햄버거 먹으면 안[해]?”
    “엄마, 나 배고픈데 햄버거 먹으면 안[하]?”


    전체문장만 놓고 보면
    안[해]나 안[하]나 어색한 문장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햄버거 먹으면 [안해?]”라는 말은
    최소한도의 문맥 구성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햄버거 먹으면 [안하?]”란 말은 애초부터 문맥상 오류를 범했다.

     

    안[해]가 자연스러우니
    [되]외 [돼]의 선택에 있어서도
    자연스레 안[돼]를 써주면 되는 것이다.

     

    “밥먹으면 [하]지"
    “밥먹으면 [해]지도 마찬가지다.

     

    [하지]가 [해지]보다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어줌으로
    [되]를 선택해 “밥먹으면 [되]지”로 써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비록 [맞춤법의 정석]은 아니지만,
    이러한 [해], [하]의 대입을 통해
    웬만한 [돼], [되]의 난관은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관심있는 이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