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강력 반대]..."무책임 경영, 파생적 노사관계 이력 있다"6개월만에 이직한 점도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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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에이스생명] 정문국 전 대표에 대해
    ING생명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문국 내정자로서는
    하루빨리 노조와의 협상과 대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일 ING생명은
    외국계 보험사에서 전문성과 영업력을 인정 받은
    정문국 전 에이스생명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알리안츠생명]에서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을 높인 보험 전문가로
    영업력이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ING생명 노조는
    “무책임 경영과 파행적 노사관계를 야기한 이력의
    정문국 전 에스스생명 사장 내정에 반대 견해를 밝힌다”

    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 측은
    정 내정자가 알리안츠 사장으로 재직 시
    노사 관계를 파행으로 이끌어
    235일이라는 업계 최장기 파업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갈등 과정 속에서
    노조와 무수한 고소·고발을 주고 받았으며
    용역을 동원해 파업참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등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었다는 것.

     

    또한 정 내정자가
    지난해 7월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부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ING생명으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ING생명 노조는
    생명보험 업종본부와 [전국사무금융연맹] 등과 연계해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회사를 옮겨다니는 정 전 에이스생명 사장이

    ING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이야기하고 있는 책임경영을
    과연 얼마나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생긴다.


    이번 사장선임은
    앞으로 ING생명 경영 방침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숨은 의도를
    명명백백하게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은 바로 노동조합과의 상생 불가와
    경영 성과 부풀리기를 통한 재매각일 것이다.


    MBK파트너스와 ING이사회는
    더 늦기 전에 이번 결정을 조속히 취소하고
    위기의 ING생명을 제대로 이끌어 갈 인물을
    다시 찾을 것을 요구한다."


       - ING생명 노조

     

    정 내정자가 ING생명 사장으로 내정되기 전
    에이스생명에서 해임됐다는 소문도 도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고
    해임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ING생명 측은
    정 전 에이스생명 사장에서 해임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으나
    앞으로 노조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ING생명의 상생경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조 측의 성명서가 나온 것 이외에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 가족이 된 만큼
    조만간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
    노사 상생불가, 경영 성과 부풀리기를 통한 재매각과 같은 우려는
    MBK파트너스의 경영 원칙 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우수한 생보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 ING생명 관계자

    한편 정문국 내정자는
    1984년 [제일생명보험]에 입사해
    30년간 보험업계에 종사했다.

     

    이어 [AIG] 상무,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을 거쳐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6월부터 이달 8일까지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