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압연 기술·슬래브 소재설계·슬래브 조달 3개 부문 협력장세주 회장 "후판 원가 경쟁력 10% 이상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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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왼쪽)과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이 기술협력 조인식을 가졌다ⓒ동국제강
    ▲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왼쪽)과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이 기술협력 조인식을 가졌다ⓒ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일본 JFE스틸과 손잡고 후판 부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장세주 회장, 남윤영 사장과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林田 英治, Hayashida Eiji) 사장,
    오다 나오스케(織田 直祐, ODA NAOSUKE)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의 포괄적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의 주 내용은
    ▲후판 압연 기술 ▲슬래브 소재설계 ▲슬래브 조달 부문 등이다.

     

    우선 동국제강은 후판 압연 기술부문 협력을 통해 후판(6mm이상의 두꺼운 철강 판)
    제조 기술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두께가 서로 다른 후판을 하나의 공정에서 만들어 내는
    [이(異)두께 압연기술]과 같은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후판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큰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또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슬래브 소재 설계부문의 협력도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JFE스틸로부터 슬래브 소재 설계 시스템과 운용 노하우를
    전수 받게 되면 슬래브에서 후판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로스(loss)를 최소화하고 소재 회수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슬래브 조달부문은 고급강 비중을 확대해
    에너지 강재용 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기대하게 됐다.
     

    "오늘 JFE와 기술협력은 15년째 이어져 오는 양사의 신뢰와 상생의 결과다.
    동국제강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최고급 후판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동국제강측은 이번 기술협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후판 제조기술을 확보,
    공급과잉이 더욱 심해 지고 있는 국내 후판시장에서
    고급강종 생산비중 확대와 원가개선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JFE스틸은 2003년 가와사키제철이 NKK와 합병하여 설립된 기업으로
    2012년 조강생산량 약 3,000만톤을 기록한 세계 9위의 철강사다.
     
    특히 연산 60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한 후판 부문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거치며 축적한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후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