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불황...후판 가격 및 수요 직격탄"아직 확정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 서울 중구 수하동 66에 위치한 동국제강 페럼타워
    ▲ 서울 중구 수하동 66에 위치한 동국제강 페럼타워
    

     

    [동국제강]이
    후판사업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별도의 법인으로 사업부를 분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다음은 후판사업부문 분할에 대한
    [동국제강]의 조회 공시 답변이다.

     

    동국제강(주)는 후판사업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후판사업부문의 분할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습니다.


    [동국제강]측이 논의 중인 분할 안은
    단순한 조직개편수준이 아니라,
    별도의 법인으로 사업부를 분리한다는 점에서
    매우 파격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검토 중이라는 이번 안을 두고,
    후판부문의 판매실적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동국제강]측에서 대대적 체질개선에 메스를 든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 ▲ 동국제강의 최근 3년간 실적. 매년 영업익 및 당기순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2010년은 감사받지 않은 금액. ⓒ금감원 전자공시
    ▲ 동국제강의 최근 3년간 실적. 매년 영업익 및 당기순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2010년은 감사받지 않은 금액. ⓒ금감원 전자공시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후판 가운데 약 70% 정도는
    조선 및 플랜트 사업에 투입된다.

     

    그런 상황에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조선업계가 지속적인 불황에 허덕이니,
    자연스레 후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단가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만큼
    [동국제강]의 실적에 독이 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그러나 [동국제강]측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후판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검토 중에 있는 안건 중 하나 일 뿐이라며,
    분할 안이 기정 사실 화 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공시에 나온 것과 같이
    후판 사업부문을 분할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검토 중일 뿐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동국제강 관계자

     

    한편 [동국제강]의 후판 판매량은
    최근 3년간 2010년 349만t, 11년 333만t, 12년 265만t을 기록,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