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라이선스] 체결 후 힘 잃은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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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주가가 28일
    4% 가까운 낙폭을 키우며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주가는 이틀 동안
    5% 넘는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8일 전거래일 대비 3.92% 내린 6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매도창구에서는 [모건스탠리][도이치][C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에
    기가 눌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는[구글]과 향후 10년 간
    특허 공유를 체결해 업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LG전자]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 LG전자 주가 [진정] 상반기 쯤에나...

    그 동안 시장은 지지부진 했던 [LG전자] 주가 방향이 
    지난해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팽배했다.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주가]라는 진단에서다.

     

    하지만 지난 27일
    삼성전자가 [구글]에 이어 [에릭슨]과
    잇따라 특허 동맹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전자] 주가는 술렁였다. 


    작년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3분기 대비 10% 증가한
    1,320만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지만, 
    [L시리즈2]의 부진과
    마케팅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게다가 오는 1분기
    휴대폰 부문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동맹설]이 현실화되면서 위기감이 증폭됐다.

    LG전자 측 역시 삼성전자의 타격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분명 이번 주가하락의 경우
    내부적 요인도 있지만,
    삼성전자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하락 진정은
    아마도 올 상반기께나 되서야
    이뤄질 것 같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휴대폰 부문의 적자가
    올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진단이다.

     

    "올 1분기는
    가전, 에어컨이 성수기에 진입해

    TV, 휴대폰의 비수기 효과를 상쇄하며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2,32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쟁심로
    휴대폰 부문 실적을 하향조정하면서
    LG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4%, 영업이익을 26%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