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中 경기지표 악화에 하락

[국제유가]가
미국·중국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인도분[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 내린 96.4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36달러 내린 10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1.51달러 하락한 102.26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와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인 51.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326.05포인트(2.08%) 하락한
15,372.80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53.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 저하에 따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동절기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해 정제시설 가동률이 저하될 전망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이주 발표되는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3% 상승(가치하락)한 1.35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