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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는
설날 전남 여수 앞바다 유조선 사고로 유출된 기름의 양이
조사결과 애초 GS칼텍스 발표보다
200여 배나 많은 16만 4천 리터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간 수사결과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송유관 3개가 부서져
원유와 나프타, 유성 혼합물 등 16만 4천 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애초 GS칼텍스 측이 말한 8백 리터보다
205배 정도 많은 양이다.
이로 인해 10km에 가까운 지역에 기름이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GS칼텍스는 자체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또 이번 사고로 공장 가동문제 및
국내 석유 수급등의 차질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제 완료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우리도 수사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두꺼운 유층은 대부분 제거됐으며
현재는 국지적인 잔존유 제거 작업중이다.
피해규모는 구체적으로는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청에서 추가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피해규모에 대해 정확하게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방제작업은 확인 중에 있다.”
- GS칼텍스 관계자
여수해경은 보다 정확한 유출량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수사와 검정회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철저한 보강수사를 통해
본 사고 관계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9시 반쯤
전남 여수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뷰부에 접안중이던
싱가포르 국적의 16만 톤급 유조선 우이산 호가
원유 27만 톤을 싣고 접안하다 충돌사고를 내 원유가 해상에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