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지표부진에 국제유가 이틀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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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중국 경기 부진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92달러 내린 95.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19달러 하락한 10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16달러 상승한 104.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하락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29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Fed)이 양적완화를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미 연준의 채권매입규모는
    매월 750억달러로 이미 기존 수준보다 100억달러 줄어든 상황이다.

    또 올해 중국 경기가 전년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등은 2014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013년(7.7%) 대비 부진한
    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한파 지속 및 송유관 증설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중서부와 북동부에서의 기록적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난방유 등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트랜스캐나다 사(社)의 송유관(수송능력 약 하루당 52만배럴) 증설사업이
    지난 22일 완료되면서 오클라호마 쿠싱-멕시코만 간 만성적인 수송 병목현상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