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전년대비 재고물량 30% 웃돌아이마트 전기용품 4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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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씨가 따뜻했다. 이에 겨울 상품이 많이 팔리지 않아 대형마트들이 '재고 처리'에 힘을 쏟고 있다.롯데마트에 따르면 겨울철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의류와 수예 상품 등 부피가 큰 겨울철 재고 물량이 작년보다 약 30% 가까이 남았다.더불어 기존의 장기화된 불황과 대형마트 영업규제까지 악재가 겹쳐 점마다 직매입 재고가 쌓였다.이마트도 마찬가지다. 2월 들어 포근한 날이 지속됨에 따라 겨울 상품 매출이 뚝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겨울 상품은 한파가 올 경우 매출이 급증하는 상품이다보니 지난해 대비 전기 용품은 평균 20% 내외 매출이 감소하였으며, 내복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특히 전기매트나 전기요는 각각 1.7%, 12.7% 매출이 감소했고 온풍기나 전기장판의 경우 각각 22.7%와 22.8%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재고 처리 세일에 나섰다.
이마트는 최대 45% 저렴한 가격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롯데마트 전점에서 '최종가 대처분전'을 진행해 '창고 비우기 대작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롯데마트 측은 "최종가 대처분전의 경우 이익보다는 ‘완판’을 통해 창고를 비우는 데 목적이기 때문에 정상가 대비 할인율 폭이 크고 일부 상품은 원가 이하로도 판매되며, 점별 상품이 상이해, 발 빠른 소비자가 얻게 되는 혜택이 훨씬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재고 처리 세일 행사와 관련해 "창고가 비워져야 신상품을 채울 수 있어, 간혹 원가 이하의 상품도 있다"면서 "이익보다는 완판이 목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