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티나 올림픽 공식후원사 선정 안돼매번 차고 나온 왕관귀걸이 소치선 안 보여규정상 이달 26일까지 제품 홍보도 금지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김연아 선수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경기 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왕관 귀걸이'를 착용하지 못했다.  

    21일 제이에스티나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이 심해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리 경기 모두 자사에서 특수 제작한 다른 모양의 귀걸이를 후원했다.

    김연아 선수는 20일(한국시간) 치른 쇼트 경기에서 ‘화이트&옐로’ 골드의 귀걸이를, 22일에는 블랙과 퍼플 배색이 우아한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는 ‘블랙&퍼플’ 콤비 골드 귀걸이를 착용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특유의 티아라 형태가 아니어서 눈치빠른 팬들은 의아해 했다.

    이에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밴쿠버 올림픽과 달리 올해는 IOC 규정상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강한 심볼을 착용할 수 없었다”면서 “특히 이번 올림픽이 전세계적으로 규제가 심한 편”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로서도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김연아 선수가 이번 경기 때 착용한 귀걸이가 자사 제품이라는 정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처럼 제이에스티나가 김연아 선수의 홍보를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는 제이에스티나가 올림픽 공식후원사가 아닌 데 있었다. IOC는 자신들의 승인을 받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의 물건을 선수나 코치 등이 광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제이에스티나는 특정 선수를 후원하는 브랜드로서, 이에 따른 광고 및 홍보일정은 IOC 규정에 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김연아 선수를 후원한 ‘연아 라인’ 귀걸이는 27일(한국시간) 국내 공식 홍보될 예정이다.  

    한편 제이에스티나는 2008년부터 김연아 선수를 정식 후원해 ‘김연아 주얼리’로 큰 화제가 됐다. 최근 송혜교와 지드래곤을 공식모델로 발탁했으며, 김연아 외 손연재, 김자인 선수 등을  후원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