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악화로 수요 부진동기간 채권·금융상품보다 수익률 높아
  • 지난해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연 5.30%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연 5%대로 조사됐다. 오피스빌딩은 5.30%로 전년보다 0.25%포인트 감소했다. 매장용빌딩은 5.18%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감소 원인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 실물경기 악화 영향으로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탓으로 보인다. 그나마 지난해 하반기 국내경기가 회복세로 진입하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감소했지만, 연 5%대의 투자수익률은 동기간 채권(국고채 2.79%, 회사채 3.19%), 금융상품(정기예금 2.73%, CD 2.72%), 주식(0.73%)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연간 투자수익률을 도시별로 살펴보면 오피스 빌딩은 서울, 울산이 6% 이상을 기록했고 광주, 대전, 충남, 충북은 3% 이하의 수익률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부산, 울산, 충북이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전이 3.44%로 가장 낮았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10.7%, 매장용빌딩은 10.2%로 조사됐다.  서울(8.4%), 경남(7.5%), 제주(6.4%)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실률 수준은 낮으나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6.8%를 기록했다. 울산(8.6%), 경기(8.1%), 경남(8.4%)을 제외한 전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은 ㎡당 1만4800원으로 조사됐다. 울산, 충남, 충북은 상승했고 경기, 인천, 부산, 광주, 전남, 제주는 하락했다.그 외 지역은 보합했다.


    매장용빌딩은 3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 5000원 상승했고 경기, 대전, 전남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