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롯데닷컴 등 사탕 매출 줄고 건강상품 크게늘어


남자가 사랑하는 여성에게 달콤한 고백을 할 수 있도록 탄생한 날, '화이트 데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화이트데이는 달콤함은 서로의 마음으로만 담은채 실제 선물은 사탕이 아닌 건강을 챙겨주기 위한 상품이 감동을 유발하며 인기를 끌었다.

평소에 즐겨하지 않는 사탕을 대용량으로 무작정 사들여 선물 하기보다는 약간의 달콤함은 가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등을 선호한 것.

지난 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실제 경매품에 올라있는 1000여개 화이트데이 선물 아이템 중 초콜릿, 사탕 등 이날을 위한 간식 선물은 200여개에 불과하고, 석류, 홍삼캔디,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 선물이 200여개 이상 차지한다.

특히 롯데닷컴에서는 지난해 2억원치 정도 팔린 사탕 바구니 등의 매출은 15% 이상 줄고,  건강보조식품 등의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로 인한 무병장수의 욕구가 더욱 강해지면서 본인의 나이와 달리 젊게 살아가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몸매 관리를 통해 아름다움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여성들을 위해 다이어트 용품 선물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특히 여자친구의 체력을 걱정하는 남자들 사이에서는 잦은 감기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을 예방하기 위해 '멀티비타민'을 찾는 횟수가 늘었다.

멀티 비타민을 선택할 때는 체질과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여자친구가 어떤 비타민이 제격일지 타입별 멀티비타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야할 필요성이 있다. 아직 선물을 고르지 않았다면 퇴근과 함께 사탕 타입의 비타민을 구입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멀티비타민은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데다, 바쁜 일상에 신선한 식품을 섭취하기 어렵고 식사 또한 제때 챙겨먹지 않는 여성들에게 적격"이라며, "멀티비타민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탕으로 비만이 되기 보다는 몸매 관리에도 탁월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유한양행의 ‘삐콤씨 이브’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삐콤씨가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B와 C 성분에 철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대표 항산화 물질인 코엔자임Q10, 비타민E 등을 더한 멀티 비타민이다.

LG생명과학의 건강식품 브랜드 리튠(re:tune)의 리튠 세트는 유기농 원료 99%를 담은 '리튠 멀티비타민&미네랄'과 특정 증상을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 '리튠 프로-오메가3', '리튠 프로-아이', '리튠 프로-리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너지 생성과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 6종을 하루 섭취량 대비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부족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인디언 구스베리에서 추출한 비타민C 역시 하루 섭취량 기준 2배 이상 들어 있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준다.

오메가3의 명가인 영국 CRODA사에서 제조한 고급 정제어유를 가득 담은 '리튠 프로-오메가3'는 국제 오메가3 원료 인증기관인 IFOS에서 최고 등급인 5 Star를 획득해 눈길을 끈다.  

지알엔(GRN)은 합리적인 가격에 영양을 골고루 담은 건강기능식품 '파워플러스 멀티비타민&미네랄'과 '에이플러스 오메가3'를 선보였다. 하루 2정으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오메가3의 하루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워플러스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다양한 필수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으며, 현대 여성의 부족한 체내 에너지 생성과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의 함량을 하루 섭취권장량에 맞춰 배합했다. 또한 미네랄도 다량 함유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미 결혼 뒤 임신한 아내를 위한 남성들의 화이트데이 선물도 감동을 자아낸다.

최근 바이엘헬스케어가 출시한 임산부 영양 보충을 위한 멀티비타민 '엘레뉴'는 임신 기간별 필요 영양소에 따라 맞춤 설계된 게 특징이다.

임신 기간별 필요 영양소에 따라 맞춤 설계된 엘레뉴는 엘레뉴Ⅰ(가임기~임신 초기)과 엘레뉴Ⅱ(임신 중반기~수유기)로 구성되며, 시기에 맞춰 두 제품을 알맞게 섭취하면 임신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출산 후 수유기까지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엘레뉴Ⅰ은 가임기부터 임신 초기 여성에게 필요한 17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의 일일 권장량 충족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 정상 발달을 위해 권장되는 엽산을 0.8mg 공급해준다.

임신 중반기부터 수유기까지는 엘레뉴Ⅱ를 통해 1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의 일일 권장량은 물론 식물성 DHA까지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임신 후기에는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엘레뉴Ⅱ는 철분 일일 권장량을 모두 함유해 별도로 철분제를 복용할 필요 없이 하루 한번 엘레뉴Ⅱ로 보충 가능하다.

바이엘헬스케어 일반의약품 사업부 김현철 대표는 "임산부용 멀티비타민제 엘레비트의 노하우를 담아 산모와 태아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영화 '어바웃 타임' 中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