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세븐일레븐, 14일 화이트데이 이색 마케팅
-
이달 14일은 달콤한 사탕을 입에 넣고 싶은 '화이트데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화이트데이를 공략, 편의점업계가 손님 모시기 전쟁을 시작했다.CU는 장거리 연인들을 위한 안성맞춤 화이트데이 선물을 기획했다. 'CU 모바일 캔디 교환권' 등 모바일 화이트데이 상품을 선보인 것. 이를 위해 무려 100만개의 캔디를 준비했다.이벤트명 '백만 캔디 프로젝트'는 카카오톡, 캔디크러쉬사가(모바일게임)와 함께 13~14일 양일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CU모바일 캔디 교환권' 또는 '캔디크러쉬사가 게임 아이템'을 무료 증정한다.또한 CU는 2014년 화이트데이를 맞아 카카오톡 등 SNS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CU의 달콤한 화이트데이 선물가게'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캔디뿐 아니라 초콜릿 상품 등 다양한 스위트 상품을 많이 찾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 밀크 푸딩등 디저트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CU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SNS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캔디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하고싶다면 GS25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GS25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가방, 지갑, 화장품, 액세서리, 시계 등 20여종 상품을 판매한다. 가방 브랜드 코치, 화장품 SK-II, 독일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 아이그너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리플렛을 매장에 비치, 고객들이 매장에서 주문을 통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한 GS25에서는 화이트데이를 즐기면서 동시에 기부를 실천할 수도 있다. 지난해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I LOVE U 츄파로쉐'(1만8600원)상품은 GS25가 판매금액의 1%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하는 '나눔상품'으로 고객들은 이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기부에 참여하게된다. GS25는 발렌타인데이와 마찬가지로 나눔상품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케이스에 해당 내용을 기재함으로써 고객들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세븐일레븐을 방문하면 'DIY형 모음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DIY형 모음 상품은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베스트 상품들로만 구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 해 세븐일레븐 화이트데이 행사 분석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들은 1만원 대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만원 대 상품의 매출 구성비는 22.9%로 전년 대비 3.0% 상승하며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 기획상품보다는 여러 가지 상품들로 구성된 DIY형 모음 상품이 전년 대비 84.4%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는 남성들도 여성 못지 않게 알뜰 소비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풍성하면서도 실용적인 DIY형 모음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올해 세븐일레븐은 일반 기획상품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1만원 대 'DIY형 모음 상품' 구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는 화이트데이가 금요일로 주말을 끼고 있고 날씨도 따뜻할 것으로 보여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