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휴대폰 제조업체 2곳 라이선스 제공 조건으로 윈도폰 생산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휴대전화 제조업체 2곳에 윈도폰 운영체제(OS)의 라이선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MS가 휴대폰 제조업체 카르본(Karbonn)과 라바(Lava)에 무료로OS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윈도폰을 생산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제조 업체는 현재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신문은 MS가 인도 업체들과의 협상에서 라이선스 비용 문제로 윈도폰 채택이 난항을 겪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은 유료로 OS를 판매해온 MS이기에 OS 라이선스 무료 제공 소식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MS정책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최근 MS 윈도폰은 모바일용 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밀려 점유율 4%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MS 정책으로 인해 스마트폰 OS 시장에 변화가 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았다. MS가 몇 년 전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주요 업체들에게 특허 사용료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MS가 윈도폰OS 사용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제조사들에게 공급한다면 윈도폰OS 스마트폰이 보다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