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매출 급상승…에어워셔·진공청소기 등 청소용품도 매출 늘어대형마트 3사 청소용품 할인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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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지나가더니 황사가 찾아왔다. 집 안까지 퀘퀘한 먼지로 뒤덮인 상황. 이에 집 안 묵은 먼지에서 벗어나고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제품은 역시 '공기청정기'였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16~17일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었다. 미세먼지가 주춤하는 듯 보이더니 봄을 알리듯 황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매직블럭 등 가정 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데 필요한 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어워셔 150%, 진공청소기 8.7%, 세탁세제 6.5%, 섬유유연제 21.3%, 빨래 건조대 20.8%, 휴지통 24.2%, 청소소품 21.5%, 매직블럭 41.1% 등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욕실에서 사용하는 샴푸, 린스 등 헤어용품과 목욕용품 매출까지 각각 27.1%, 16.5% 늘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겨울부터 심각해진 미세먼지 탓에 올 봄에는 집안 환경미화에 나서는 고객들이 유독 늘어나면서, 강제휴무로 대형마트 매출이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청소 관련 용품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롯데마트는 의무휴업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악화되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8%이 증가했다. 진공청소기 매출 역시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실내공기를 책임질 실내공기 안심상품 기획전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관련상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하이마트와 공동 기획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초특가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위닉스 공기청정기(WACU300)'를 시중가 대비 15~20% 가량 저렴한 25만9천원에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20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청소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홈플러스는 삼성, LG 공기청정기 인기모델 4종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며, 위니아 에어워셔 인기모델 4종 구매 시 최대 14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일렉트로닉스 진공청소기(AO1873)를 40% 할인된 10만7000원에, 필립스 진공청소기(FC8476)를 50% 할인된 11만9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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