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없어, 영종하늘도시도 집값 상승"미단시티 주변 개발사업도 영향 기대
  • ▲ 미단시티개발사업 조감도.ⓒ미시티개발주식회사
    ▲ 미단시티개발사업 조감도.ⓒ미시티개발주식회사

     

    인천 영종도가 카지노발 훈풍에 들썩이고 있다.

    인천시는 19일 영종도에 무비자제도를 도입하고 항공물류 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리포&시저스가 청구한 카지노설립 사전심사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린 데 이은 조치다.


    인천시는 제주도 단체관광객 중 인천공항을 통과하는 항공편에 무비자제도 도입, 인천공항 중국인 환승객에 환승비자 발급과 국내 체류기간 연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영종지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투자금액도 기존 7억원에서 5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등 규제완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처럼 외국계 카지노 승인에 이어 인천시의 적극적 횡보가 더해지면서 영종도 부동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영종도에서는 에잇시티, 밀라노디자인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별다른 진척 없이 무산됐다.


    국내 첫 외국계 카지노가 들어설 미단시티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7년 사업 착수 이후 6000억원 가량을 투입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지만, 2008년 부동산침체가 찾아오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하지만 리포&시저스(LOCZ)코리아가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5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부지 옆 업무용지 1필지가 국내 사업자에게 팔린 이후 잇따라 매각이 성사되면서 현재 58필지 중 38필지가 매각됐다.


    여기에 이번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계획 승인까지 더해져 미단시티사업은 영종도 개발붐을 일으킬 돌풍으로 떠오르게 됐다.


    LOCZ와 미단시티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LOCZ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토지 분양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카지노 승인을 받게 돼 영종도 내 다른 개발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 미단시티개발사업지 전경.ⓒ미시티개발주식회사
    ▲ 미단시티개발사업지 전경.ⓒ미시티개발주식회사


    LOCZ는 향후 9년간 미단시티에 2조3000억원을 들여, 총 3단계에 걸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2018년 상반기까지 △외국인 카지노 △760실 호텔 3곳 △20여개 리테일숍으로 구성된 복합 쇼핑몰 △400석 규모의 공연장 △레스토랑 △컨벤션 △스파 △노천극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영종도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카지노 승인 소식은 이곳 부동산 최대 호재다. 지지부진한 상태인 일대 개발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관계자는 "이미 카지노 사업이 승인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물이 거둬들여 진 상태다. 영종하늘도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 미단시티개발사업지 전경.ⓒ미시티개발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