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가 직거래 확대'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등으로 경영 트렌드 선도

  • SPC그룹은 상생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별개로 생각하던 이전의 개념과 달리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적 공유가치를 만들어내는 CSV는 최근 경영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개념이다. 

CSV란 마이클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FSG(전략, 평가, 리서치 전문 비영리 컨설팅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크 크레이머가 2006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기부나 후원을 넘어서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윤을 함께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기업의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한 것을 넘어, 기업이 빈곤·건강·환경 등 사회적 문제 영역에서 가치창출과 이윤창출의 기회를 동시에 찾는 모델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전략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SPC그룹은 기업과 농가, 소비자 모두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생산농가 직거래 확대',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사업, 서울대학교와 공동수익을 창출해 이를 다시 학교로 환원하는 산학협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며 CSV경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CSV 활동을 인정 받아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2013년 11월 20일 한국경영학회(학회장 박흥수)가 선정하는 '제 27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 ⓒSPC
    ▲ ⓒSPC

  • ◇ 대통령께 보고된 영천 미니사과케이크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의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동반성장 성공 대표사례로 파리바게뜨와 경북 영천 미니사과 농가의 협업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영천 농가는 2007년부터 일반 사과의 7분의 1 크기인 미니사과를 재배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불량 사과로 취급 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012년 SPC그룹과 MOU를 맺고 미니사과가 파리바게뜨 케이크 장식으로 쓰이면서 영천 농가들이 연평균 8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효자상품이 됐다.

    또한 미니 사과가 올려진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 대비 4배 높은 매출을 올렸고, 전국 3천여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홍보가 되면서 농가들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지역 100여 개 학교에 급식용 미니 사과를 납품하게 됐다. 이에 2007년 30t이던 생산량은 지난해 120t으로 4배 늘었다.

    SPC그룹은 영천 미니사과 케이크 판매 수익금 일부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영천 미니사과 포장상자를 제작, 1년치 사용량에 해당하는 1만4000여 개를 전달하는 등 케이크 제품 판매로 우리농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냈다.

    이 밖에도 SPC그룹은 2008년부터 전남, 경북, 경남, 충북 등 총 12개 농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딸기, 토마토, 청포도, 찹쌀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농림부와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 ▲ ⓒSPC
    ▲ ⓒSPC

  • ◇ 장애인 일자리 창출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SPC그룹은 2012년 9월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베이커리 카페는 제품 생산부터 서빙, 고객응대까지 장애인 직원들에 의해 운영된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푸르메재단이 운영을 담당하고 장애인 재활시설인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에서 제품을 생산·공급하며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 SPC그룹은 인테리어, 설비 및 자금 지원, 제빵 교육,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지원한다. 기업·지자체·민간단체·복지시설이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다.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자립까지 지원하며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 진화한 것이다.

    카페 수익금은 푸르메재단을 통해 100% 장애인재활사업을 위해 사용한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장애인재활병원 건립, 장애인재활센터 및 장애인복지관 운영, 장애아동재활치료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는 순수비영리민간재단이다.

    SPC그룹은 현재까지 4개의 행복한베이커리 점포를 열었으며, 2015년까지 행복한베이커리&카페를 1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산학협력의 결실 '밀크플러스·요거트플러스·CLA식빵'

    SPC그룹은 2011년 9월 서울대학교와 합작법인인 '㈜에스앤에스데어리'를 설립하고' 유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해 산학협력의 첫 결실로 2012년 7월 우유 제품인 '밀크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대와 두 번째로 개발한 '요거트플러스'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 (Conjugated Linoleic Acid 공액리놀레산) 함량이 일반 우유나 요거트에 비해 약 2배 함유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우유 내 CLA함량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또한 오메가3 함량을 높여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1:4 이내로 만들어졌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밀크플러스'로 반죽한 '밀크플러스 우유 식빵'도 출시했다. 일반 우유식빵 대비 4배 가량 높은 우유 함량으로 우유식빵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끓는 우유로 반죽하고 저온 숙성해 쫄깃함도 배가시켰다. 

    '밀크플러스'는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30% 올랐다. 서울대학교의 연구기술과 SPC그룹이 보유한 뛰어난 마케팅 및 유통 파워가 만난 결과다.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서울대 학생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쓰인다. 

    밀크플러스와 요거트플러스, 밀크플러스 식빵은 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공헌까지 확대한 선진적인 CSV 모델의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