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입에 기관도 덩달아 순매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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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외인'에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다. 게다가 1분기 실적 기대치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26일 12시30분 현재  우리금융[053000]을 비롯한 국내 대형 금융사 주가가 1~3%대 오름세를 펼치고 있다. 

    KB금융[105560]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2.91% 상승한 3만71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신한지주(3.57%)△기업은행(2.25%)△하나금융지주(1.68%) 등도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 상승을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 유입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온 기관마저 순매수로 전환,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은행주를  매도하던 기관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은행주의 경우 1분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현재로써 높다"며 "실적시즌인 다음달 타 경기민감주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대부분이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이고 있고 일회성을 배제한 순이자마진(NIM)이 반등추세에 있다" 며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민영화와 관련해 정부가 '희망 수량 경쟁입찰' 매각 방식을 언급, 매각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희망 수량 경쟁입찰이란 정부가 정해 놓은 매각 지분 및 희망 매각 가격에 맞는 가격과 매수량을 써낸 입찰자 모두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