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중국 국제선 매일 2개 노선씩 4일 간격 운항 예정
  • ▲ 진에어 항공기의 모습 ⓒ사진=진에어 제공
    ▲ 진에어 항공기의 모습 ⓒ사진=진에어 제공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던 시범 운항 성격의 양양-중국 노선 부정기편을 종료하고 양양-중국 정식 운항을 대규모로 확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에어는 양양국제공항 2층 국제선 출국장에서 진에어 임직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장성호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양-중국 모든 노선이 성공적으로 운항하길 기원하는 꽃다발 증정식과 리본 커팅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진에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장기적으로 2016년까지 양양과 중국 간 20개 이상의 양양-중국 부정기 노선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양양-선양 취항을 시작으로 올 7월 초까지 양양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난닝(南寧), 스좌장(石家庄), 충칭(重慶), 난징(南京), 청두(成都), 타이위엔(太原), 시안(西安)을 연결하는 국제선을 매일 2개 노선씩 각 노선별 4일 간격으로 운항한다.

    또 제주도를 연결하는 국내선도 매일 1왕복 운항해 양양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도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7월까지의 운항이 종료된 후에는 노선 검토와 운항 허가 등의 절차와 중국의 3개월 운항 제한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노선을 다시 새롭게 선정해 지속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원도에 위치한 양양국제공항은 '수요 예측 실패' 공항 중 하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양양국제공항이 72시간 무비자 입국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진에어의 운항 확대를 비롯, 양양과 제주도를 연계한 여행 상품 개발과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용이해져 승객 유치와 운영,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취항식 축사를 통해 "양양국제공항의 72시간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시행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2조 2000억원의 경제 활동과 세계 무역 3분의 1 이상을 지원하며 경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항공 산업의 효과를 강원도에서도 피부로 느끼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